유남규 감독의 ‘비밀무기’ 변서영(19·삼성생명)이 챔프전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규리그 2위 삼성생명은 26일 경기도 수원 광교씨름체육관 내 탁구전용 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1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 3위 대한항공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TTL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은 정규리그 상위 순위 팀이 1승을 안은 상태에서 2선승제로 치러진다.

 삼성생명은 이날 1승만으로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생명은

 28일 정규 1위 포스코에너지와 프로탁구 원년 왕좌를 놓고 다툰다.

이날 경기는 올해 고교를 졸업한 삼성생명의 신예 변서영의 활약에 쏠렸다. 1m73의 수비전형 

변서영은 2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74구까지 가는 랠리를 보여주면서 팬들의 시선을 잡았고, 

그동안 유남규 감독의 집중적인 지도를 받아왔다. 유 감독은 시즌 초 “큰 키에서 나오는 커트

 구질이 서효원보다 낫다”며 기대감을 보였는데, 이날 변서영은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변서영은 이날 플레이오프에서 1단식에 출전해 대한항공의 김하영에 0-2(5-11 7-11)로 졌지만, 

4단식에 다시 나와 올 시즌 다승왕 이은혜를 2-1(14-16 11-7 11-5)로 꺾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효주가 5단식에서 정은송을 제압하면서 삼성생명은 역전극을 펼칠 수 있었다.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뒤 “변서영에 매달리며 오랫동안 공격연습을 시켰다. 

1단식에서는 안풀렸지만 4단식에서는 작전을 잘 따랐다.

 공격적으로 나갔던 게 승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변서영은 아직 어리다.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프로무대도 낯설다. 더욱이 갓 데뷔한 

선수가 주전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유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며 점점 자신감을 쌓으면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변서영은 “감독님이 승패에 신경 쓰지 말고 연습한 대로 치라고 했다. 

코치님과 언니들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챔피언전에서는 포스코에너지의 

양하은 언니를 이기고 싶다. 공격 잘하면 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정규 2위 국군체육부대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위 미래에셋증권을 

3-2로 따돌리고 챔프전에 올랐다. 국군체육부대는 28일 정규 1위 삼성생명과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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