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는 투수에게 가장 매력적인 변화구다. 구위가 좋다면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지만, 타자들의 노림수를 비켜가는 데 커브만큼 유용한 구종이 없다.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은 속구 타이밍에 걸려 장타를 허용할 확률이 커브보다 높다.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선 SSG 윌머 폰트(32)는 완성형 커브로 KBO리그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전 9이닝 퍼펙트 기록도 시속 150㎞를 웃도는 포심 패스트볼에
140㎞대 초중반의 싱커성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에 커브를 섞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서도 투구 수 92개 중 커브를 17개 섞었다.
속구-커브 두 가지 구종만으로 이닝을 삭제하기도 했다. 26일 문학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SSG
김원형 감독은 “구속 차도 좋지만, 스피드가 좋다”고 말했다. 커브 구속 자체가 빠르다는 의미가 아니다.
폰트는 최고 시속 119㎞, 최저 107㎞짜리 커브를 구사했다.
속구 평균이 시속 148㎞이니 35㎞나 구속차가 생긴 셈이다.
현역시절 명품 커브를 구사한 김 감독은 ‘커브의 스피드’를 중요 포인트로 꼽았다. 날아드는 속도가
아닌 떨어지는 속도를 뜻한다. 시속 110㎞대 커브를 던져도 완만한 포물선이면 타자들의 시야에 걸릴
확률이 높다. 타이밍 조절에 능한 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할 수 있다. 그러나 속구처럼 날아들다
히팅포인트에서 빠르게 떨어지면 마구처럼 보인다. 볼이 날아드는
궤적으로 히팅 포인트를 결정하는 타자들의 감각에 오류가 발생한다.
현역 시절 커브 하나로 리그를 평정한 KT 이강철 감독도 같은 얘기를 했다. 그는 “슬라이더
체인지업뿐만 아니라 커브도 빠르게 떨어지는 게 좋다. 히팅포인트에서 빠르게 변하면, 맞아도
범타”라고 말했다. 공에 강한 회전을 거는 커브는 제구하기 까다로운 구종 중 하나다. 손잡이를
돌리듯 손목을 비틀어야 하는데, 이 동작을 하면서도 공을 강하게 튕겨야 회전력을 높일 수 있다.
2000년대 후반에는 커브 구사에 어려움을 겪는 투수를 위해 이른바 ‘뽕커브’를 개발하기도 했다.
공을 강하게 채는 것이 아니라 릴리스 포인트에서 공을 세워두고 손만 빠져나가듯 던지는 방법이다.
시속 100㎞도 되지 않는 느린 커브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진다. 이마저도 제대로 던지는 투수가 많지 않았다.
김 감독은 “커브를 구사하려면 각이나 스피드 못지않게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각이 크고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면 좋은데,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어야 타자가
반응을 한다”고 말했다. 폰트는 이날 17개 커브 중 13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었다.
토쟁이TV 스포츠방송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먹튀검증사이트
스포츠 라이브시청 토쟁이티비
NBA,NHL,KBL,WKBL,MLB중계
국야,일야중계,하키중계
NBA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프리미어리그 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축구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스포츠분석 커뮤니티 토쟁이TV
프리미엄픽 해외픽 토쟁이티비
토쟁이티비, 토쟁이TV, 토쟁이, 스포츠중계, 스포츠방송, 먹튀검증, 먹튀사이트, 먹튀신고, 프리미엄픽, 스포츠분석, 스포츠픽, 검증업체, 보증업체, 안전토토사이트, 카지노사이트, 꽁머니사이트, 무료홍보, 하키중계, 프리미어리그중계, 손흥민생중계, 황희찬생중계, 라이브중계, MLB중계, NBA중계, NHL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