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A매치 기간 중 예정됐던 캐나다와 이란의 친선 경기가 취소됐다.

캐나다 총리가 직접 나서서 경기 취소에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경기는 취소되고 말았다.

캐나다는 6월 5일(이하 현지 시간) 이란과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양 팀 모두 올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나서기에 이번 맞대결은 좋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였다. 

특히 이란은 월드컵 본선에서 잉글랜드·미국·유럽(플레이오프 진출팀 미결정)팀과 

만나는데, 미국과 같은 북중미팀인 캐나다와 친선전이 더욱 소중할 듯했다.

그러나 A매치는 뜻밖의 암초에 부딪쳤다. 2년 전 테헤란에서 일어났던 이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건이 발단이었다. 이란은 2020년 1월 PS752편 여객기를 격추했고, 17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 비행기에는 캐나다 국민 85명을 비롯해 영주권자까지 탑승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자국민을 사망케 한 이란의 대표팀과 맞대결을 치른다는 소식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까지 

나서 경기 개최 반대 의사를 전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캐나다축구협회는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6월 9일과 13일 퀴라소, 온두라스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경기로만 A매치 기간을 보내기로 했다.

캐나다축구협회는 성명문을 통해 "캐나다 대표팀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준비의 일환으로 6월 5일 예정됐던 이란과 경기를 취소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축구협회의 결정은 정부의 지지를 받았다. 트뤼도 총리는 이란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이란 대표팀에 대진료로 40만 달러를 지불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경기 개최를 위한 어떠한 자금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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