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대회, 큰 경기에서는 체력만큼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바로 정신력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들의 '멘탈'을 다잡기 위해 신경학자와 뇌 센서까지 동원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결승전, 그것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이널은 선수들의 부담감이 매우 큰 경기다. 

아주 작은 변수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혹시 모를 부상자의 발생, 

경고나 퇴장 등도 선수들의 멘탈을 뒤흔들 수 있는 요소들이다.

클롭 감독은 29일(한국 시간) 펼쳐지는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미리 

선수단의 정신력을 다지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고안했다. 독일의 신경과학자들과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세트피스와 페널티킥 같은 상황에서의 뇌 변화를 관찰하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결승전을 준비 중이다.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은 리버풀이 신경과학자들과 '뇌 훈련'을 한 것이 결승전에서 차이점으로 

나타날 거라 기대했다. <스포츠메일>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헨더슨은 이미 리버풀이 두 번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로 트로피를 확보하는 데 이러한 '뇌 훈련'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헨더슨은 "그들은 시즌 내내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다. 연습을 하고 프리킥이나 페널티 같은 개별적인 

것들에 집중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라면서, 

과학자들과의 협업이 다시 큰 변화를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부터 독일 포츠담에 기반을 둔 업체

 '뉴로11'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들은 선수들이 실제 경기 상황에서 뇌를 통제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선수들 맞춤 분석도 제공된다.

현재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전극을 머리에 부착한 채 여러 상황을 연습하고 있다. 주중엔 승부차기에 

대비한 킥 연습도 진행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리그컵과 FA컵 결승전에서 모두 승부차기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 과정에 뇌 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지난 시즌보다 

7골 더 늘어난 세트피스 득점(19골) 역시 뇌 훈련의 영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