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의 탈삼진을 잡고도 5실점 허용한 LA에인절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봤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 3-6으로 패한 뒤 이날 자신의 등판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5실점)을 돌아봤다.
장타만 세 개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을 내준 그는 "경기가 진행되며 구속이 낮아지고,
피칭이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 매든 감독은 "날카롭지 못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구속이 잘 안나왔다. 보여주지 않았던 구속이다.
스플리터는 좋을 때도 있었지만 안좋을 때도 있었다"며 시즌 평균보다
1.6마일 낮아진 패스트볼 평균 구속(95.6마일)과 불규칙했던 스플리터도 언급했다.
8회 타석에서는 우완 애덤 심버 상대로 우타자 테일러 워드와 대타 교체됐는데 그 이유도 밝혀졌다.
매든은 "허리에 이상이 있었다. 심각한 것은 아니고 무리하고 싶지않았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도 허리 문제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아닌 거 같다. 앞으로 좀 지켜봐야할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투구할 때도 허리가 가끔 문제가 됐었다고 밝힌 그는 구속 저하에
대해서는 "내 불찰"이라며 가슴을 쳤다. "투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이 피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피로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매든 감독도 "피로 문제는 아닌 거 같다.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오늘은 좋은 날이 아니었다.
조지 스프링어는 그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줬고, 맷 채프먼도
정말 좋은 승부를 벌여왔었다"며 자신의 생각을 더했다.
한편, 지난 시즌 MVP를 다퉜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승부에 대해서는 "같은 리그지만
다른 지구에 있어서 많이 보기 어려운 선수다. 좋은 타자다. 오늘같이 만날 때는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홈런을 맞았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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