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의
‘투샷’을 당분간 계속 볼 수 있게 됐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잔류를
확정지은 데 이어 구단의 전폭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드림팀’ 구성에 나설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탈리아 유명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현지시간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콘테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기로 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의심의 여지 없이 확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령탑 자리가 안정됨에 따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오는
2022-23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게 로마노의 설명이다.
앞서 토트넘은 대주주인 영국계 투자회사 ENIC로부터
1억5000만 파운드(한화 2375억 원) 수준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여러 매체들은 토트넘이 안정적인 재정 상황을 기반으로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영입전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이 돈의 상당 부분은 올여름 콘테 감독이 자신이
그리던 스쿼드를 구성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트넘은 이미 위고 요리스의 백업 역할을 맡아 줄 골키퍼 영입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사우샘프턴에서 뛰고 있는 프레이저 포스터가 그 주인공이다.
그런가 하면 로마노는 “토트넘이 해리 케인과의 계약 연장도 도모하고 있다”며 “케인이 콘테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콘테 감독의 (잔류)
결정이 케인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초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콘테 감독이 최대 8명을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지만
실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토트넘은 리그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상황이었다.
당시 매체는 “다음 시즌, 콘테 감독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이며 그 실망감은
‘그가 창조한 세상을 무너뜨리려는 분노한 작은 신’처럼 콘테 감독을 잠식할 것”이라는 잔혹한
전망을 내놨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며 화창한
‘브리티시 서머(British Summer)’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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