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올스타에 두 차례나 선정됐던 우완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31)가 금지약물 적발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가 도핑 테스트에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이부타모렌에 양성 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뛰며 통산 274경기에 등판, 62승 52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거뒀다.
마르티네스는 2020~2021년 세인트루이스에 몸담았던
김광현(SSG 랜더스)과 선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2015년과 2017년 올스타에 뽑혔다.
2021년 4승 9패 평균자책점 6.23에 그친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왔다.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입을 노렸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달 중순 보스턴에서 방출돼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AP통신은 "현재 소속팀이 없는 마르티네스의 징계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면 적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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