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오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니시우스 영입을 추천하는 현지 스카우트의 

지속적인 보고에도 구단 차원에서 무시했던 건데, 뒤늦게 레알 마드리드가 

품은 비니시우스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공격수로 성장했다.

영국 풋볼트랜스퍼스는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원더키드인 비니시우스는 10대 시절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맨유와 먼저 계약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맨유 구단은 40여 건이

 넘는 스카우트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입을 추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스카우트는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뛰고 있던 14살의 비니시우스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구단에 관련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제출했다. 동나이대 가장 재능 있는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맨유가 영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3년에 걸친 스카우트 보고서에도 번번이 이를 무시했다. 이 사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비니시우스의 영입전에 나섰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무려 4600만 유로(약 619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당시 비니시우스를 품었다. 비니시우스의 당시 

나이가 17살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파격적인 투자였다.

결과적으로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당장 이번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어시스트와 키패스 등 각종 지표에서 

1위에 올랐을 정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도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골을 넣은 뒤 엠블럼에 입을 맞추는 등 꾸준히 구단에

 대한 충성심까지도 보여주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로도 자리 잡았다.

더구나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유럽 5대 리그 

선수 시장가치 순위에선 무려 1억 6640만 유로(약 2240억원)의 몸값으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등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0대 선수에게 

과감하게 거액을 투자해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낸 사이, 거듭된 스카우트 

보고서를 번번이 무시했던 맨유는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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