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이라면 잡을 수 있었다."
SSG는 28일 광주 KIA전서 3-9로 완패, 올 시즌 KIA전서 처음으로 졌다. 기본적으로 선발투수
이반 노바가 많이 흔들린 경기였다. 다만, 1회말 2사 1,2루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2타점 중월 3루타를 안 맞았다면 기선을 제압할 수도 있었다.
5월 들어 타격감이 절정인 소크라테스가 노바의 투심을 잘 공략했다. 타구가 KIA챔피언스필드
121m 중앙펜스의 상단에 꽂힐 정도였다. 그러나 수비가 좋은 외야수라면 점프 캐치를 시도해볼 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 중견수는 올 시즌 외야수로 전향한 하재훈. 물론 하재훈도 마이너리거 시절,
독립리그에서 뛰던 시절에 외야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프로에서 외야수비만 했던 선수들에 비해선 수비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더구나 SSG는 최지훈이라는 주전 중견수가 있다. 공수겸장 리그 정상급 중견수로 성장하는 선수다.
그러나 피로누적 차 선발라인업에서 빼고 하재훈에게 기회를 줬다. 이런 상황서 공교롭게도 그런 타구가 나왔다.
김원형 감독은 2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지훈이라면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는다.
지훈이가 그동안 왼손투수를 상대로도 경기에 많이 나갔고, 쉬어갈 타이밍이었다.
피로가 쌓이면 부상이 온다. 그리고 재훈이도 수비에서 성장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최지훈, 나아가 김강민이었다고 해도 그 타구를 잡는 건 쉽지 않다고 봤다. "
소크라테스가 워낙 타격감이 좋지 않나. 그런 공은 잡으면 '나이스 캐치'이고,
쉬운 타구가 아니었다. 지훈이라도 못 잡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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