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참치는 아기사자 킬러! 상대타율 0.647에 결승포 박동원 나도 소름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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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참치는 아기사자 킬러! 상대타율 0.647에 결승포 박동원 나도 소름 돋았다

토쟁이티비 0 3,083 2022.06.17 22:40

 “소름 돋았다.”


참치는 아기사자 킬러다. KIA 박동원(32)이 삼성 원태인 킬러라는

 것을 다시 입증했다. 자신도 “오늘은 소름이 돋았다”며 웃었다.


박동원은 1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결승홈런을 때려냈다. 

0-3으로 뒤진 2회말 최형우가 3점 아치를 그렸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이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결승홈런을 뽑았다. 이날 전까지 KIA에서만 4타수 4안타 맹위를 떨친

 박동원은 키움시절을 포함해 17타수 11안타 4홈런 

7타점 7득점으로 천적관계를 굳혔다. 상대 타율만 0.647.


원태인에 강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박동원은 “왜 잘맞는지 모르겠다. 그냥 타이밍이 잘

 맞나보다 정도였는데, 오늘 홈런을 친 뒤에는 나도 소름이 돋았다. 집중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연속타수 안타는 5에서 

중단됐다. 4회말에는 좌익수 플라이, 7회말에는 2루수 플라이로 각각 돌아섰다.


이날 결승포 못지않게 안방을 든든히 이끈 점도 칭찬받을 일이다. 에이스 양현종이 1회초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채 호세 피렐라에게 3점 홈런을 내줬지만, 이후 아웃카운트 

27개를 잡아내는 동안 무실점 리드를 했다. 박동원은 “(양)현종이 형은 불펜에서 몸을 풀 

때까지만 해도 구위가 좋았는데, 1회는 제구가 조금 흔들렸다. 그래도 리그 최다승 3위(153승) 

투수답게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을 갖고 있더라. 

타자의 노림수를 흐트러뜨리는 능력으로 6이닝을 버텨냈다”고 극찬했다.


전국구인기구단의 안방마님 자리는 부담이 크다.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은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는 칼날이 되기도 한다. 트레이드된지 2개월이 지난 박동원은 “팬들의 응원이나 비난 모두 

기꺼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못하면 욕먹는 게 맞지만, 잘할 때 더 크게 칭찬해주시니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야하지 않겠는가”라며 환하게 웃었다. 수훈선수로 선정돼 수줍은 표정으로

 응원가를 부른 박동원은 “지난달에는 (체력저하로)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 완전히 적응한 것 같다.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동원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KIA는 5-3 승리를 따내고 단독 4위 자리를 고수했다. 

6이닝 3실점한 양현종이 시즌 7승(2패)째를 따냈고, 

정해영이 18세이브(2승 2패)로 2연속시즌 20세이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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