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 가능성을 묻길래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이정후 앓이'가 계속 되고 있다.

이정후의 해외 진출 자격 FA 시간이 다가오면서 

이정후를 스카우트 하고 싶어하는 구단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키움은 2022시즌 선수단 연봉을 공개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이정후였다. 지난 해 보다 2억 원 

오른 7억5000만 원에 사인하며 6년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일본의 관점에선 그리 높은 연봉은 아니다. 

7000만 엔 수준의 연봉이기 때문에 평균 B급 정도 선수에게 주어지는 금액이라 할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정후의 연봉이 

발표되고 나서 일본 한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정후가 일본 진출에 관심이 있겠느냐는 질문이었다. 이정후의 정확한 속 사정은 모르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은 이미 이정후를 놓고 메이저리그와 머니 게임에서도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빅 마켓 구단들을 중심으로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주니치는 빅 마켓 구단은 아니지만 아버지 이종범과 인연이

 있기 때문에 미련의 한 조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정후는 일본 무대에 진출할 가능성이 그다지 커 보이지는 않는다. 

메이저리그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해외 진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신인 시절 "아버지의 못 다 이룬 꿈을 위해 주니치에서 뛰는 

것이 목표"라고 했었던 것에서는 스탠스가 달라져 있다.

절친한 사이인 김하성 등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다 큰 무대에서 자신의 야구를 펼쳐 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럴수록 일본 구단들의 구애 작전은 더 적극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야구 실력에 스타성까지 지니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포기하기 어려운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만에 하나 이정후가 일본을 선택 한다면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일본 프로야구 최고 연봉은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의 9억 엔(약 92억 원)이다. 

그만큼 일본 프로야구계는 이정후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정후는 해외 진출 자격을 얻은 뒤 어떤 선택을 할까. 메이저리그 도전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일본 팀들의 구애도 점차 강도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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