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한국가스공사에게 니콜슨의 부진은 뼈아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68-77로 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5승 22패를 기록하며 8위를 유지했다.

지난 30일 KCC전 앤드류 니콜슨(206cm, F)은 15분 출전, 0점에 그치며 KBL 데뷔 첫 무득점을 기록했다. 

야투 시도가 한 개도 없었을 만큼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듯했다.

하루 휴식 후 경기를 치른 니콜슨은 이번 경기에서 18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지난 경기보다 득점은 많이 올렸다. 다만, 야투 효율 면에서 아쉬웠다.

야투 성공률은 35%(8/23)에 머물렀다. 올 시즌 세 번째로 30%대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특히, 20개 이상 야투 시도를 기록한 경기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니콜슨의 야투 감각은 경기 초반부터 저조했다. 골밑에서 훅슛 및 돌파로 득점하는 경우 말고 미들슛이나, 

3점, 가드진들과의 픽앤 팝을 시도할 때 슛이 다소 짧았다. 슈팅 밸런스가 안 맞는 모습이었다.

또한, 현대모비스의 수비도 그의 슈팅에 대비한 듯했다. 라숀 토마스(198cm, F)는 

니콜슨의 슈팅을 저지하기 위해 공간을 주지 않을 만큼 그와의 거리를 좁혀서 수비했다.

주변에 있는 다른 선수들도 협력 수비를 통해 그의 슈팅을 막아냈다. 

니콜슨이 슈팅을 시도할 때마다 손을 뻗어서 컨테스트 동작을 취했다.

니콜슨의 몸 상태도 100%가 아닌 모습이었다. 원래도 스피드가 있는 선수는 

아니었으나, 2대2 플레이나, 포스트업 상황에서 움직임이 완전치 않아보였다.

공격에서 슈팅 밸런스나, 움직임도 문제였지만, 수비에서의 단점은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토마스와의 매치업에서 전혀 그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속공 상황에서 연달아 득점을 허용했다. 또한,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수비 성공 후 리바운드 상황에서 토마스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었다.

니콜슨의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한국가스공사 공격의 위력도 반감되었다. 니콜슨이 몸 상태를 빨리

 회복하고 슛 컨디션을 되찾아야만 중위권 싸움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과연 3일 LG전에서 니콜슨은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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