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최대 변수는 역시 코로나19일 수밖에 없다.

미국 썰매 대표팀아 확진자 속출로 개막 전부터 잔뜩 긴장하고 가운데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에서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로, ‘엄마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 엘라나 

메이어스(38)가 베이징 도착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메이어스는 2010년 벤쿠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에서는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도 봅슬레이 여자 2인승에 출전 계획으로 4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일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메이어스는 베이징 도착 이틀만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지만, 호텔에 격리돼 있다.

미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출국 전 조시 윌리엄슨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여기에 메이어스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더욱 혼란스러운 상태에 놓였다.

한 대표선수는 “악몽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메이어스는 현재의 심경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했다.

 “엄마로서 올림픽까지 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보람이 있었다”면서 “코로나19 양성이 

나온 건 매우 충격적이지만 이는 나와 내 가족이 직면한 가장 최근의 장애물일

 뿐으로 빨리 회복해 기회가 다시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봅슬레이는 2월13일에야 시작해 재정비의 시간이 있다는 점이다.

 메이어스는 앞서 확진된 윌리엄슨과 함께 격리 해제 이후 경쟁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격리 시설에 있는 무증상 선수는 PCR 검사에서 최소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아야 정상 활동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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