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과 함께 10회 연속 진출 금자탑까지 쌓았다. 

그러나 벤투호의 배고픔은 여기서 멈추지 말아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남은 2경기에 상관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시작된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10회로 늘렸다. 

세계에서 6번째 이며, 비유럽팀들 중 최초 기록이다. 또한,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동안 이루지 못한 조기 진출까지 달성했다.

벤투호는 남은 2경기를 편안히 임해도 좋다. 

다양한 선수들을 시험하며, 본선 준비를 해도 상관 없다.

그러나 남은 2경기도 베스트로 나서야 할 이유는 있다. 

바로 월드컵 본선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에 서야 한다. 바로 3포트 배정이다.

한국은 현재 FIFA 랭킹 33위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FIFA랭킹 순위별로 포트 4개를 나눈다. 

한국은 이대로라면 가장 낮은 단계인 4포트 배정이 유력하다. 본선에서 험난한 상대 3팀과 같은 조에 속한다.

그러나 3포트라면 1팀이라도 조금 더 수월한 상대와 만난다. 월드컵 본선 출전 32팀 중

 누구도 만만히 볼 수 없지만, 치열한 조별리그에서 숨통을 트려면 3포트 배정이 유리하다.

결국, 오는 3월에 열릴 이란과 9차전 홈경기는 중요하다.

 이란은 현재 FIFA 랭킹 21위로 한국보다 12계단 높다. 

이란 역시 최종예선 무패로 2월 10일에 산정될 FIFA 랭킹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만약, 한국이 이란을 홈에서 잡는다면, FIFA랭킹 대폭 상승도 가능하다.

 상위 랭킹팀 상대 승리와 월드컵 최종예선은 가중치가 친선전보다 높은 편이다. 

또한, 3월 A매치 기간 동안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 팀들의 예선이 마무리 되기에 FIFA랭킹 변동 폭이 크다. 

한국은 최대한 20위권 초반으로 접근해야 3포트에 더 한 발 가까워진다.

이란은 물론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최종전까지 연승으로 이어가야 한다. 

본선 체제로 돌입한 벤투호의 첫 과제는 최종예선에서 유종의 미를 잘 거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