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2022년 스프링캠프 개막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ESPN, AP 등 미국 언론은 2일(한국시간) MLB 구단과 선수노조가 화상회의로 90분간 의견을 

나눴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스프링캠프 훈련이 연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수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기 전 젊은 선수들에게 줄 보너스의 규모를 기존 

1억5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하지만 구단은 보너스 규모를 기존 입장인 1000만 달러로 고수했다. 

이밖에 구단별 부유세, 빅리그 최저 연봉 등을 논의했지만 양측의 견해차만 확인하고 협상을 마쳤다.

MLB 구단과 선수노조는 새로운 노사협약을 맺지 못해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직장폐쇄 상태다.

 현재 자유계약(FA) 영입과 트레이드 등 선수 영입과 관련한 모든 행정이 중단됐다.

 AP는 오는 9일부터 3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구단주 회의가

 열리지만 핵심 쟁점의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스프링캠프 개막이 늦춰지며 정규리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AP는 선수들이 코로나19

 규정을 적용해 정규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시범경기 일정을 줄이더라도 최소 3주가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올해 정규리그 개막이 4월 1일로 예정된 만큼 늦어도 3월 초에는 

구단과 선수노조가 노사협약에 합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스프링캠프의 개막이 미뤄지며 국내에서 훈련 중인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 FA로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 김광현(34)의 출국은 더욱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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