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중국 슈퍼리그를 지켰던 용병마저 '탈중국'을 택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슈퍼리그 소속 상하이 선화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지오반니 모레노(35)와의 작별을 알렸다.
상하이 선화는 "지난 10년간 상하이 선화를 지탱했던 지오반니 모레노가 소속팀을 떠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그의 퇴단식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비록 그는 떠나지만 그와 함께 한 매 순간이 최고의 여정으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상하이 선화에서 10시즌간 266경기 86골을 득점했으며 2개의
중국 FA컵을 차지하는 등 클럽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 '기둥'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헝다 사태'로 인해 중국 슈퍼리그 소속 클럽들의 모기업이
재정난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광저우 헝다, 베이징 궈안, 상하이 선화
등 다수의 클럽에서 임금 체불과 비자발적 임금 삭감이 발생했다.
결국 이번 경제적 문제는 10년간 팀을 지켰던 상하이 선화의 기둥마저 뽑아낸 셈이다.
한편 고국으로 향한 모레노는 상하이 선화와 계약을 끝낸 직후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1부리그)과 6개월간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연장'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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