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에 입단하는 선수들은 명문 구단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영광을 품에 안는 동시에 지역 언론의 냉정한 평가를 감내해야 한다.

구단 고위직도 예외는 없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1998년 취임해 25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끝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1일(한국시간) "핀스트라이프 시간으로 72년 정도"라며 양키스의 '무관'을 비꼬았다.

이 매체는 "2009년 우승은 공격적인 영입의 결과였다. CC 사바시아, AJ 버넷, 마크 테세이라는 2009년

 우승의 핵심 멤버였다"며 "직장폐쇄가 끝나면 양키스 단장은 다시 장바구니를 

채워야 한다. 누구든 FA 시장에서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은 직장폐쇄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무관의 시간' 동안 양키스 캐시먼 

단장이 영입한 '그나마 괜찮은' FA 5명을 선정했다. 일본인 선수가 2명이나 포함돼 일본 매체가 큰 관심을 보였다.

첫 번째는 구로다 히로키였다. 구로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3년을 

양키스 선수로 보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이 목록이 구로다로 시작한다는 것은 캐시먼의 2009년

 이후 실적이 실망스러웠다는 말"이라며 "구로다는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것보다는

 좋은 투수였지만 양키스에서 뛰는 동안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37살 투수가 연 1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따내고, 200이닝 넘게 던졌다는 점은 쉽지 않은 일이다.

 구로다는 양키스에서 3년 동안 38승 33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합계 620이닝으로 연 평균 

투구 이닝이 200이닝을 넘는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지금 구로다 같은 존재감을 

보일 만한 선수는 2012년의 구로다보다 훨씬 젊고 비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롤디스 채프먼, DJ 르메이휴에 이어 다나카 마사히로가 언급됐다. 이 매체는 "다나카는 

2009년부터 2020년 사이 양키스에서 사바시아 다음으로 뛰어난 투수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7년은 늘 조금씩 아쉬웠지만 1억 5500만 달러 몫은 충분히 해냈다. 

7년 통산 평균자책점 3.74, WAR 18.9는 객관적으로 좋은 수치다"라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