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리가 레이커스의 상황에 대해 강하게 말했다.

LA 레이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04-1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22승 23패)는 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비시즌 트레이드로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하며 우승 도전 의지를 

불태웠던 레이커스지만, 좀처럼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팬들의 비판 여론은 부진에 시달리는 중인 웨스트브룩과 

3시즌째 팀을 맡고 있는 프랭크 보겔 감독에게 쏠리고 있다.

시즌 내내 불안정한 경기력을 노출하고 있는 웨스트브룩은 최근 들어 심각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1월 평균 야투율이 32.0%에 그치고 있는 웨스트브룩은 인디애나전에서도 17개의 슈팅을 시도해 5개 성공에 그쳤다. 

보겔 감독은 그를 승부처에서 배제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계속되는 수난에 보겔 감독의 입지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연일 보겔

 감독의 거취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으며, 그를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선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레이커스 부진의 책임이 둘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르브론 제임스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시즌 초 자주 부상으로 코트를 비운 바 있다. 

또한 빅3의 다른 축인 앤써니 데이비스는 현재 무릎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외의 선수 중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 

노장 위주의 선수단을 구성한 구단 프런트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에너지 레벨 부족은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 끊임없이 지적받고 있는 문제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웨스트브룩 영입도 결국 구단 프런트의 선택이었다.

'TNT'의 해설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찰스 바클리는 이 점을 강하게 꼬집었다.

바클리는 "레이커스의 선수단 구성을 엉망으로 한 사람들은 러셀 웨스트브룩과 프랭크 보겔 

감독에게 비난 여론을 몰고 겁쟁이처럼 뒤로 숨고 있다. 그들이 웨스트브룩과 보겔 

감독에게 비난이 쏠리도록 몰아넣는 방식은 정말 역겹고 나를 화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에 르브론 제임스를 제외하고 레이커스에서 가장 잘했던 선수가 누구였나? 바로 

10일 계약자인 스탠리 존슨이다. 레이커스 프런트는 소속 팀도 없이 내몰렸던 이가 두 번째로 잘하는 

선수가 될 정도로 팀을 엉망으로 구성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커스는 22일 올랜도전을 시작으로 동부 원정 6연전을 치른다. 

과연 위기에 몰린 레이커스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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