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이 진행되는 축구 경기를 85분에 끝내려고

 한 축구 심판이 자신의 결정은 신의 뜻이었다고 주장했다.

2일,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열린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AFCON) 조별리그 

F조 첫 경기 말리와 튀니지전의 주심을 맡았던 재니 시카즈웨(43)가 황당한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3일 카메룬 림베 옴니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경기에서 말리는 튀니지에 1-0으로 앞서 있었다. 튀니지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40분이 막 지나는 시점에 시카즈웨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렀다. 

부심의 정정으로 경기가 재개됐으나, 시카즈웨 주심은 후반 45분을 13초 앞두고 다시 한번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냈다. 통상 45분이 지나고 추가 

시간까지 주어지는 축구 경기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튀니지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심판진은 경호를 받으며 퇴장했다. 

경기는 그대로 말리의 승리로 끝났다.

잠비아 출신인 시카즈웨 주심은 "임무를 받고 외국에 갔다가 시체로 돌아온 사람을 봤다. 

나도 그럴 뻔했다"며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공격을 당할 뻔했다고 전했다.

그는 심각한 더위 때문에 원칙보다 일찍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가 열렸던 카메룬 림베 스타디움은 온도가 30도였으며 습도는 무려 85%에 이르렀다.

시카즈웨는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은 것이 행운이었다. 의료진도 내 몸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절하기 직전이었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신은 내게 경기를 끝내라고 말했다. 신이 나를 구했다"고 말해 튀니지 축구 팬들을 격분시켰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원래 지난해에 열렸어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2년으로 1년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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