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사령관들의 득점 행진으로 한국이 여유롭게 리드를 잡았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 친선 경기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벤투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규성(김천 상무)과 김건희(수원 삼성)가 최전방에 섰고, 

양쪽 날개에 송민규(전북 현재)와 권창훈(김천)이 배치됐다.

중원은 김진규(부산 아이파크)와 백승호(전북)가 구성했으며, 수비진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현대), 박지수(김천), 이용(전북)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초반 주도권은 한국이 가져갔다. 한국은 수비라인을 하프라인까지 올린 뒤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 기회를 모색했다. 

측면으로 볼이 전개되면 반대 전환으로 공간을 만든 뒤 크로스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이용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골키퍼 손에 맞고 뒤쪽으로 흐른 볼을 김진규가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김진규의 A매치 2경기 연속골이었다.

한국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2분 김영권이 얻어낸 프리킥을 백승호가 직접 슈팅으로 처리했다. 

낮게 깔린 슈팅이 수비벽을 피해 절묘하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백승호 역시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계속해서 골을 노렸다.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뺏어온 뒤 빠르게 재역습을 전개했다.

하지만 이후 득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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