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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22 2022.02.03 12:14

2년 연속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늦겨울 추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중고 속에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전지훈련이 무산됐다. 

2군 시설을 활용하거나 제주도, 거제도, 부산 기장, 전남 고흥 등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지역을 찾았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첫주 기온이 예상보다 더 쌀쌀하다. 수도권은 3일 기준 낮 최고

 기온이 영상 10도가 되지 않는다. 야외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거제도에 캠프를 차린 한화의 경우 오전에는 숙소에 마련된 피트니스룸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오후에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스케줄을 운영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 모두 부상 방지에 평소보다 더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하루 빨리 날씨가 조금 더 포근해지길 바라는 중이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도 고민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일 선수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선수들은 각각 지난달 24일과 31일 확진됐고

 이날부터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시작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30)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한국 입국 일정이

 연기됐던 가운데 스프링캠프 출발부터 코로나19로 선수들의 훈련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전남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KIA 타이거즈도

 선수 3명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무려 6명의 선수가 2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출발에 함께하지 못했다. 

구단이 캠프 시작에 앞서 진행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선수 

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고 밀접접촉자 2명까지 추가 파악됐다.


LG 트윈스도 선수 3명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아 3일부터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초반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해 KBO가 스프링캠프 시작 전 10개 구단 선수단 776명, 감독 및 코칭스태프 255명, 

구단 프런트 및 밀접접촉 관계자 692명 등 총 172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10개 구단으로서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팀 내 확진자 발생을 막는 것은 물론 

추위 속에서 훈련 효율을 높여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시작부터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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