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대표팀은 자국 언론으로부터 연일 융단폭격을 맞고 있다.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탈락한 것도 모자라, 

약체로 여겼던 베트남에 1-3로 패배를 맛보기까지 해서다.

때문에 '귀화 프로젝트'는 사실상 실패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중국은 이번만큼은 월드컵 

본선에 당도하겠다는 야심차고 원대한 목표 아래 몇몇 선수들을 

국가대표팀으로 끌어들였지만 결론적으로 효율성은 높지 않았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에 따르면, 대부분의 귀화인은 3차 예선에서 활약도가 낮았고 득점을 했어도 

비교적 약한 팀을 상대로 기록했다. 이에 '시나 스포츠'는 "인풋과 아웃풋을

 비교하면, 귀화 프로젝트는 매우 비효율적이다"라고 평했다.

이런 와중 몇몇 귀화 선수들은 베트남전이 끝나자마자 곧장 외국으로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패배에 대한 책임감으로 다가올 3월 A매치를 준비하기 보다는, 일단 중국을 떠나 안정을 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공격수 알랑과 알로이시오는 브라질로, 수비수 타이어스 브라우닝은 잉글랜드로 향했다.

'시나스포츠'는 "3차 예선 마지막 2경기에서 귀화 선수들이 계속 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중국 슈퍼리그는 4월 말이 돼야 새 시즌을 시작한다"라면서 중국을 떠난 선수들이 언제쯤 돌아오게 

될지는 오리무중이라고 했다. 중국 미디어 또한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 

의무를 느끼지 못한다는 걸 읽어낼 수 있는 대목이다.

박항서호에 무너진 중국은 오는 3월 24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경기를 갖고, 3월 29일엔 오만과 3차 예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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