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캡터 동준' 걸개가 이동준(헤르타 베를린)과 함께 독일로 진출한다.

이동준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헤르타 베를린(독일)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이며 헤르타 베를린은 이동준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에 해당하는 100만 유로(약 13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이동준은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특이한 점은 이동준과 함께 이동준의 상징과 같은 응원 걸개도 함께 독일 진출에 성공했다.

이동준이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던 당시 한 팬이 만화 '카드캡터 체리'에 

이동준 얼굴을 합성한 '카드캡터 동준'이라는 응원 걸개를 만들어 경기장에 걸었다.

 이동준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해 상대 수비수들의 카드를 끌어낸다는 의미다.

워낙 특이하고 그동안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특이한 합성 걸개는 

컬트적인 인기를 끌며 '이동준'하면 연상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매우 난감해 한 이동준은 공격 포인트 15개 이상을 기록하면 걸개를 떼어달라고 했고 서포터와 합의했다.

이동준은 그해 무려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으나 그 사이 '카드캡터 동준'이 

어느덧 K리그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떼기에 애매한 상황이 돼 계속 걸렸다. 

또한 이 걸개에 약속을 하며 작성한 이동준의 사인은 있지만 팬들의 사인이 없었다.

이후 이동준이 울산 현대로 이적하면서 이 걸개는 울산에도 걸리게 됐다. 결정적으로 독일도 따라간다.

독일 매체 '빌트'는 2일 "이동준 응원 걸개가 세계 여행 중이다"라는 기사를 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이동준 팬들이 이 걸개를 이관했다. 현재 독일로 배송 중이다.

'빌트'는 "한국 팬들이 특별한 선물을 보냈다. 사연이 담긴 이동준 응원 걸개다. 

이 걸개는 이동준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부산에서 시작돼 울산으로 이동했고, 

현재 베를린으로 배송 중이다"고 밝혔다. 

받을 사람도 정해졌다. 헤르타 베를린 팬클럽의 악셀 

크루제 유겐트는 "한국 팬 쪽에서 연락이 와 받겠다고 했다. 

현재 한국 팬들의 선물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제 '카드캡터' 동준은 한국을 넘어 독일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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