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강재민(25)은 지난 2년간 팀 불펜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소화했다.
데뷔 시즌인 2020년에는 50경기에서 1승2패1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ERA) 2.57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58경기에서 2승1패5세이브13홀드, ERA 2.13의 견고한 성적을 거뒀다.
프로 첫 해에 인상적 기록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2년차에는 자신의 종전 기록들도 뛰어넘었다.
반짝 활약이란 선입견과 2년차 징크스까지 떨쳐낸 한화 불펜의 핵심전력이다.
어느덧 프로 3년차에 접어든 그는 올해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억대 연봉자(1억5000만 원)로 도약한 것은 물론 마무리투수 후보로도 꼽히고 있어 여러모로 책임감이 막중하다.
강재민은 “억대 연봉은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것 아니겠나.
연봉을 많이 받는다는 건 그만큼 내가 팀에서 해야 할 역할도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무리 보직에 대해선 “어렸을 때부터 선발보다는 마무리투수로 뛰고 싶었다.
최대한 경쟁해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한화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리빌딩을 진행 중인 한화는 젊은 팀이다.
20대 중반에 불과한 강재민은 프로 3년차에 투수조장을 맡게 됐다.
이에 그는 “형들이 부탁을 했다.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어린 후배들이 많기 때문에 잘 이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캠프의 주안점으로는 체력을 꼽았다. 강재민은 “지난 시즌에는 전반기보다 후반기가 좋지 않았다.
올해는 그런 것 없이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안 다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선수라면 당연히 대표팀에 대한 꿈이 있다. 지난해에는 내심 꿈으로만 생각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개인적으로 올해 정한 가장 큰 목표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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