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해민이 이제야 LG 팬들께 인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해민은 지난해 12월 14일 LG와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6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에 계약하며 프로 데뷔 첫 이적을 결정했다. 3일 캠프 첫날 훈련을 마친 뒤에는 인터뷰에서
"계약을 하고 나서 입단식이 취소됐다. 그동안 삼성 팬들 얘기만 많이 해서 LG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랫동안 내 얘기를 듣고싶으셨을텐데. LG는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적 후 구단을 통해 각오를 밝히기는 했지만 인터뷰에 나선 것은 3일이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입단 기자회견이 예정된 날 잠실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정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결국 박해민은 2월 스프링캠프에 와서야 제대로 된 소감을 얘기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은 박해민과 일문일답이다.
- 새 유니폼 입고 첫 훈련을 마쳤는데.
"아직 어색하기는 한데, 비슷한 나이 선수들이 많아서 잘 챙겨주고 말도 잘 걸어줬다.
잘 적응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빨리 선수들에게 다가가야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김)현수 형도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했고, (오)지환이가
올해부터 주장을 맡아서인지 몸 풀때부터 LG에 대해 많이 알려주려고 하더라.
(김)민성이 형도 말 걸어주고, (채)은성이도 그랬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시간이 필요할 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다른 선수들 덕분에 금방 될 것 같다."
- 누구랑 가장 친한가.
"현수 형이랑 제일 친하다. 또래 선수들이 많고,
그 선수들이 팀의 중심이어서 적응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
- 손가락 상태는 어떤가.
"큰 문제는 없다. 천천히 준비하자고 하시더라.
걱정하시지 않을 만큼 잘 준비하고 있다."
- LG가 영입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수비일텐데,
잠실구장에서 수비할 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
"가장 큰 곳이라 오히려 수비하기 좋았다. 내 수비 범위를 더 보여줄 수 있지 않나.
다른 곳이라면 펜스에 맞거나 넘어갈 공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좌중간 우중간 빠지는 타구에 한 베이스를 덜 주는 수비가 중요하다.
처음 홈으로 쓰는 곳이니 잘 적응해야 한다."
- 두산 정수빈과 비교될 것 같은데.
"스타일이 비슷한 수비 잘 하는 선수라 라이벌 관계로 보시는 것 같다.
내가 LG로 오면서 더 부각이 되는 것 같더라.
작년에 준플레이오프에서 LG가 정수빈 선수 때문에
흐름이 끊겼다고들 하는데, 올 시즌 정수빈과 재미있게 붙어보겠다."
- 타석에서 출루율이 높아졌는데 달라진 점이 있는지.
"2020년 1군 말소 뒤에 타격폼을 바꾸지 않고 이어갔다.
폼보다는 투수와 승부에 집중하다보니까 출루율이 좋아졌다.
스프링캠프에서 더 가다듬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홍창기와 시너지 효과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은 나보다 위다. 홍창기와 대화를 많이 하면서 많이
배우고 테이블세터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렸으면 한다. 많이 배우고 싶다."
- 잠실에서 잘 쳤다. 잠실이 편하게 느껴지나.
"잠실이라 더 잘쳤다는 생각은 못 했는데, 잠실에서 재미있게 했다."
- LG 상대로 통산 타율이 3할을 넘겼다. LG 투수들 어떻게 생각했나.
"LG 투수들이 좋기 때문에 상대 안 하면 오히려 타율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 그럼 삼성은 어떤지.
"(강)민호 형의 입이 걱정이다. 뒤에서 또 뭐라고 할지…."
- LG 투수 가운데 안 만나서 좋은 선수가 있다면.
"김대유다. 리그 모든 좌타자들이 까다로워할 거다.
공이 워낙 좋고 한 두번 봐서는 치기 어려운 궤적이다."
- 등번호 17번을 받았는데, 원래 주인이었던 최동환에게.
"LG 이적 후에 구단 유튜브에서 얘기한 적은 있는데, 볼 거라는 생각은 못 했다.
결과적으로 압박이 된 것 같다. 먼저 전화해서 양보해준다고 하더라.
아직도 미안하고 고맙다. 추신수 선배처럼은 아니더라도 보답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LG 상대로 최근 3년 도루 성공률이 100%더라.
이제는 강민호를 상대해야 하는데 어떤지. 또 유강남이 해준 말은 없는지.
"민호 형한테 도루 성공률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형은 반대로 알더라.
민호형도 4년 계약을 했고 나도 LG에서 4년 동안 뛸 거니까.
(유)강남이는 계약하고 나서 연락왔다. 이제 편하게 할 수 있겠다더라."
- '인생 수비'가 있다면.
"더 많은 플레이를 만들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 삼성 유튜브에서 눈물을 많이 흘리더라.
"삼성 팬들에게도 죄송하고 LG 팬들에게도 죄송했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한다고 생각하니 그래도 눈물이 나기는 했다.
돈 받고 이적하면서 왜 우냐는 분들도 계셨다.
이제는 LG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많이 안겨드리고 싶다."
- 도루왕 욕심이 있나.
"늘 욕심은 있다. 그런데 도루는 늘 부상 위험이 있고, 팀에 손해가 될 수도 있는 플레이다.
중심 타순이 좋은데 무리하게 뛰다가 잡히면 악영향이 갈 수도 있다.
기회가 되면 뛰겠지만 무리해서 도루를 시도하지는 않겠다."
- 공수주 가운데 가장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타격이다. 타격이 약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늘 선입견을 깨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점수가 나야 팀이 이기지 않나. 타격에서 더 도움이 되고 싶다."
- 프로 입단 전 어릴 때 본 LG는 어떤 팀이었나.
"고등학교 전에는 신바람 LG에 대한 인상이 많이 남아있다.
신바람 야구로 LG가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 LG에서 좋아했던 선수가 있다면.
"이병규 코치님을 좋아했다. 어릴 때 롤모델이셨다.
나중에 고등학교 지나면서 현수 형으로 롤모델이 바뀌었다.
현수 형과 같이 야구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먼저 계약하고 단장님께 현수 형 잡아달라는 말을 했다."
- 같이 뛰어본 김현수는.
"타격 기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 아닌가. 타격에서 많이 배우고 싶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만났지만 대표팀 합숙은 짧다.
4년 동안 더 많이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끝으로.
"계약을 하고 나서 입단식이 취소됐다.
그동안 삼성 팬들 얘기만 많이 해서 LG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랫동안 내 얘기를 듣고싶으셨을텐데. LG는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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