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격 듀오'가 적이 되어 만날까?

세네갈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카메룬 야운데의 아마두 아히조 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전에서 부르키나파소를 3-1로 누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행 티켓을 따낸 세네갈은 결승전에서 이집트와 카메룬의 승자와 격돌하고, 

이집트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가 격돌한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1골 1도움으로 '원맨쇼'를 선보인 마네였다. 

후반 31분 마네는 아크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에 이은 패스로 이드리사 게예(PSG)의 결승골을 도왔다. 

승부를 결정짓는 골도 마네의 몫이었다.

후반 42분 빠른 공간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런 마네의 맹활약을 지켜본 전 나이리지아 공격수 에판 에코쿠는 영국

 'BBC'를 통해 "마네는 항상 18세, 19세처럼 플레이한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기세가 오른 것은 마네뿐만이 아니다. 

살라 역시 이집트 대표팀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으로 활약하며 이집트의 준결승전 진출을 견인했다.

 직전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두 선수의 대결 구도가 윤곽이 잡히자 매체 역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영국 'BBC'도 "이집트가 카메룬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다면, 

수많은 팬들을 기다리게 하는 결승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집트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두 대표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결승전이 될 예정이다. 

결승에서 이집트는 2017년 이후 5년만의 정상 탈환에, 

세네갈은 사상 첫 네이션스컵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마누라 라인'의 일원으로서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이끈 두 선수다. 

수많은 승리를 견인했던 그들이 결승에서 적으로서 만난다면, 

네이션스 컵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