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에 입단한 아론 램지가 올드 펌 더비를 지켜봤다. 

새로운 클럽이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것을 보며 지은 굳은 표정을 지은 것이 화제다.

레인저스는 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셀틱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인저스는 선두 자리를 셀틱에 내주고 2위로 추락했다.

지난 시즌 스티븐 제라드 감독과 함께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인저스가 리그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비록 제라드 감독은 아스톤 빌라로 떠났지만 네덜란드 레전드 출신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 감독을 선임하면서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치열한 경쟁 가운데 악명 높은 올드 펌 더비가 펼쳐졌다. 

레인저스는 유벤투스로부터 영입한 램지는 출전시키지 않았다. 

대신 라이언 켄트, 아마드 디알로, 글렌 카마라, 보르나 바리시치, 

제임스 태버니어 등을 선발 출전 시키며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하타테 

레오에게 실점을 허용한 레인저스는 점유율을 완전히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 종료 무렵 하타테가 멀티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리엘 아바다까지 골망을 흔들며 셀틱이 3점 차로 앞서갔다.

후반전은 정반대 양상이었다. 레인저스가 짧은 패스와 함께 주도권을 쥐고 셀틱을 압박했다.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골문을 향한 유효 슈팅은 단 한차례에 그쳤다. 

결국 경기는 레인저스의 0-3 완패로 막을 내렸다.

이날 패배로 레인저스는 리그 선두 자리를 셀틱에 내줬다. 경기 과정과 결과 모두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올 시즌 단 1패밖에 기록하지 않고 있던 레인저스는 라이벌 셀틱에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경기 중 중계 카메라에 잡힌 램지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더 선'은 "램지는 새로운 클럽 레인저스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봤다. 

불과 48시간 전 레인저스에 입단한 램지는 셀틱 파크에서 비참해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램지는 서둘러 컨디션을 끌어올려 레인저스를 선두로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짊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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