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접목시킨 식이요법이 적용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는 

점심 시간도 늦추면서 훈련의 밀도와 집중력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롯데의 올해 스프링캠프는 그동안의 스프링캠프와는 새로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오전 10시에 김해 상동구장에 집결하면 일단 아침 식사 시간을 갖는다. 

한식 메뉴도 있지만 오트밀과 샐러드 등으로 과하지 않게 영양 섭취를 한다. 

이후 10시 30분부터 야수와 투수조가 나눠서 각자 파트에 맞게 오전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15분 가량의 휴식시간에 바나나 혹은 프로틴 쉐이크로 떨어진 영양분을 섭취한다. 

그리고 따로 점심시간이 없이 오후 3시까지 훈련이 진행된다. 

3시간 반에서 4시간 가량의 훈련이 쉼없이 밀도 있게 진행된다. 

본격적인 점심 시간은 훈련이 모두 끝난 오후 3시. 다소 특이한 스케줄이라고 볼 수 있다.

스포츠사이언스팀이 신설되고 롯데는 훈련 기간 선수들의 식단까지 신경 쓰고 있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최상의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는 식단과 프로틴 섭취 방법 등을 고민해서 선수단에게 전달한다.

올해 스프링캠프 스케줄에도 스포츠사이언스 팀의 의견이 투영됐다. 

서튼 감독은 “훈련하는 곳곳에 프로틴이나 견과류, 과일 등 간식이 배치되어 있다. 

배가 부른 상태로 훈련을 하면 좋지 않다. 

대신 훈련 끝나고 잠깐 쉬는 시간 간식으로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설 명절에 빗대어 현재 식단과 스케줄을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스포츠사이언스팀과 함께 이런 스케줄을 짰다”라며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설날에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30분 정도 지나면 몸이 피곤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다 보면 몸의 에너지가 떨어지는 결과들이 나온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도 2시간 반에서 3시간 사이에는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했다. 중간에 프로틴이나 간식들을 충분히 배치해서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고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끔 식단을 관리하고 스케줄에 연동을 시켰다”라고 설명했다.

과학적인 식단과 스케줄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려 결과까지 잡으려는 롯데의 2022년 스프링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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