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운명을 맡긴 에버턴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두 명의 미드필더를 영입했다.
토트넘의 델레 알리(25)와 맨유의 도니 판 더 빅(24)이다.
올시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랄프 랑닉 맨유 감독대행 체제 하에서
나란히 전력 외 선수로 전락한 두 미드필더는 각각
완전이적과 임대 형식으로 구디슨파크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이 바라는 건 신성 시절의 퍼포먼스를 재현해내는 것이다.
알리는 2015년 밀턴 케언스 돈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잉글랜드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판 더 빅은 그 유명한 아약스 유스가 배출한 유스 '상품' 중 최고급이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에버턴 유니폼 백넘버에 의미를 부여했다.
줄곧 토트넘에서 20번을 달던 알리는 에버턴에서 36번을 택했다. 판 더 빅은 30번.
공통점이 있다. 36번은 알리가 밀턴 케언스 돈스에서 데뷔한 2011~2012시즌 달던 '첫 번호'다.
판 더 빅은 2015~2016시즌부로 아약스 프로팀에서 출전기회를 서서히 늘려나갔다.
프로 입문 시절이라고 할 수 있는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30번을 달고 뛰었다.
그 이후로는 6번을 차지했고, 2020년 합류한 맨유에선 34번을 달았다.
램파드 감독과 알리, 판 더 빅은 오는 9일 뉴캐슬 원정경기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에버턴은 3일 현재 20경기에서 승점을 단 19점만을 따내며 16위에 처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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