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문제다. 이집트 축구대표팀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격한 항의로 퇴장당하며 결승전 때 벤치에 못 앉는다.

이집트 축구대표팀은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메룬 야운데의 폴 비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한 끝에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집트는 결승에서 부르키나파소를 꺾고 올라온 세네갈을 상대한다.

이집트는 2017 네이션스컵에서 결승에 오른 데 이어 다시 결승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집트는 2006, 2008,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3회 연속 우승한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다.

결승 진출에 기쁜 이집트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케이로스 감독이 카메룬과의 경기 도중 심판에게 격한 항의를 하며 퇴장당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결승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후반 막판 이집트의 라마단 소비가 카메룬의 누후 톨로의 팔꿈치에 맞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에 격하게 항의했다. 

후반 42분 부심에게 항의한 케이로스 감독은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 한 그는 몇 분 뒤 또 다른 경고를 받으면서 경기장 밖으로 퇴장당했다.

케이로스 감독의 성격은 불같기로 유명하다.

이란 대표팀 감독 시절 케이로스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한국 대표팀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린 적도 있을 정도로 거침없는 행동을 보여줬다.

또한,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0-1 패)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 있던 케이로스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분명히 페널티킥이었다.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심판 역시 좋은 판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 장면은 우리 할머니도 페널티킥을 줬을 것"이라며 거침없이 말을 내뱉었다.

한편, 리버풀의 공격을 이끄는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는 결승전에서 적으로 만난다.

 결승전은 오는 7일 오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두 선수는 결승전을 치른 뒤 소속팀 리버풀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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