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는 KBO리그 최고 수준이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벤 라이블리와 마이크 몽고메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그는 

수아레즈가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외국인 원투 펀치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수아레즈는 삼성이 오래 전부터 눈여겨봤던 선수다. 

190cm 106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150km대 광속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 

다양한 피칭 레퍼토리와 안정된 제구력 그리고 수준급 땅볼 유도 능력은 수아레즈의 또다 른 장점이다.

허삼영 감독은 “수아레즈의 투구 동영상을 봤을때 구위는 KBO리그 최고 수준이다.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만큼 국내 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가능성이 높다. 

뷰캐넌과 호세 피렐라(외야수)도 일본 무대를 경험하면서 한국 

야구와 문화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

허삼영 감독은 “일본에서 3년간 뛰면서 투수로서 흠잡을 

데 없는 슬라이드 스탭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여러가지 장점이 많지만 던지는 걸 직접 봐야 한다는 게 허삼영 감독의 말이다. 

그는 “결국 어느 만큼 이닝을 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아레즈는 오는 6일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15일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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