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떠난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에서도 

조기 탈락하며 또 한 번 체면을 구겼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지난해 우승컵을 다퉜던 바르샤와 빌바오.

올해는 일찌감치 16강에서 만났습니다.

경기 내내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시작 2분 만에 감아차기로 기세를 올린 빌바오.

바르셀로나도 똑같은 감아차기로 맞섰습니다.

후반 막판 빌바오가 다시 앞서가나 싶었지만…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추격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연장전에서 뼈아픈 핸드볼 반칙이 나왔고 페널티킥 한방으로 승부는 끝났습니다.

메시가 떠난 이후 지난달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에… 국왕컵도 탈락.

리그마저 6위에 처져 있는 바르셀로나.

또 한 번 그 공백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레알은 천신만고끝에 8강에 진출했습니다.

연장 전반 마르셀루가 퇴장당한 데다… 곧바로 엘체에 선제골까지 내줬지만, 

연장 후반 이스코의 동점골에 방출 위기에 몰린 아자르가 보란 듯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살라와 마네가 빠진 리버풀은 조타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수비수 3명을 뚫어낸 선제골에 이어… 절묘한 침투로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아스널을 꺾고 리그컵 결승행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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