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 

필 미켈슨(미국)은 최악의 라운드를 치르고서 인터뷰 없이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002년과 2004년 통산 2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이날 잘 안 풀린 경기에 베테랑은 체면을 구겼다.

이날 미켈슨은 6오버파 공동 154위. 최하위였다. 

이날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적어내기도 했지만, 버디 2개에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 

그리고 퀸튜플 보기(기준 타수 보다 5타 많은 스코어) 1개까지 기록할 만큼 들쭉날쭉했다. 

퀸튜플 보기는 8번 홀(파4)에서 나왔다. 티샷으로 아웃 오브 바운즈(OB)를 2차례나 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6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3퍼트로 9번 만에 홀아웃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미켈슨의 이날 78타는 이 대회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악의 스코어"라고 전했다.

미켈슨은 인터뷰 없이 드라이빙 레인지로 향하면서 샷을 가다듬었다. 

미켈슨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열릴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를 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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