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프로야구 스토리는 없었다.
프로야구단 운영의 한축을 맡아 3년 프로젝트로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마침내 목표를 이룬 야구단 임원이 직접 밝힌 비법이다.
한국프로야구 40년사에 야구단 경영진이 팬들의 야구단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기 위해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에세이로 펼쳐낸 것은 처음이다.
프로야구단의 고위 임원으로 지내면서 팀을 어떻게 강팀으로 만드는지
그 과정 과정 하나씩을 세밀하게 풀어내 팬들에게 알려주는 첫 작품인 것이다.
물론 유진은 필명이고 등장인물은 가명으로 썼다. [편집자주]
-KBO리그의 빌리 빈을 찾아서
–프로야구단 단장의 선발 기준은
“승부치기*로 무사 1, 2루에 주자가 있는데,
왜 번트 작전을 안 하나요? 우리가 홈팀이어서,
연장전 공격에서 한점만 내면 이기는데.
그리고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은 A선수에게, 왜 경기에 뛸 기회를 안주나요?”
(*연장전 경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경기방식으로,
무사에 1, 2루에 주자를 두고 경기를 진행함)
이것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한 구단에서 감독,
코칭스태프와 함께 경기 운영전략 미팅에 참석한 단장이 감독에게 한 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단장중심으로 선수단이 운영되어서,
감독의 역할이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제한적이다.
그래서 단장이 경기 운영 관련해서도 많은 요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는 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단장이 야구선수 출신이
아닌 데이터분석가 경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에 놀랐다.
오히려 야구선수 출신인 감독이 단장보다 야구에 대해서는 전문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데이터분석가 출신의 단장이 많은 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야구선수 출신이 대부분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언뜻 미국 메이저리그와 한국 KBO는 규모의 차이가 크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이저리그에는 30개의 프로야구 구단이 있고, 마이너리그에는 루키리그, 싱글A, 더블A,
트리플A (Rookie League, Single A League, Double A League, Triple A League) 등
4~6개의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리그마다 많은 팀들이 소속되어 있다. 그만큼 야구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 많은 야구선수들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서,
뛰어난 선수들로 메이저리그팀을 구성하는 것이 단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이다.
단순히 성적만 뛰어난 선수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고,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설정하고 이에 걸맞은 선수들을 뽑아와야 한다.
영화 ‘머니 볼(Money Ball)’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빌리 빈이 메이저리그 단장의 역할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는 사생활이 문란하거나, 잦은 부상, 또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다른 구단에서 외면 받은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킨다.
오직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해서 선수를 선발한 것이다.
물론 모두들 이것을 미친 짓이라고 비난하였다.
하지만 빌리 빈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팀을 5번이나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키게 된다.
그렇다면 빌리 빈이 어떤 기준으로 선수들을
영입했을까? 바로 OPS(On-base Plus Slugging) 데이터인데,
이것은 선수의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값이다.
당시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OPS에 주목하고 있지 않을 때였다.
OPS가 높은 선수는 타점이나 득점 생산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빌리 빈은 다른 지표보다는 OPS가 높은 선수를 뽑은 것이다.
(*출루율은 누적 타석수중에서, 안타나 볼넷, 몸에 맞는 볼로 루상에 진출한 비율을 의미한다.
**장타율은 1루타, 2루타, 3루타, 그리고 홈런 등의 타격 결과 중에서 장타에 높은 비중을 주고,
이것을 누적 타석수로 나눈 것이다.)
한국 KBO리그에서도 빌리 빈과 같이 데이터를
통한 과학적인 접근방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단장이 필요하다.
하지만 KBO리그에는 10개 구단이 전부이고, 마이너 리그도 퓨처스 리그 하나뿐이다.
그만큼 선수 숫자가 작다는 의미이다. 굳이 데이터 분석기법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선수의 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그렇지만 KBO리그에서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 야구 트렌드는 점차 단장의 자격조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 구단에서는 데이터에 익숙한 단장을 선임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활약한 사람을 스카우트 해왔다.
그리고 1군 야구장뿐 아니라 2군 야구장에도 바이오 메카닉스나 데이터 측정장비를 설치해서,
생체 역학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들을 생성해내고 있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들 개인별로 적합한 훈련 프로그램을 짜서, 효과적으로 선수를 육성시키고 있다.
다른 프로야구단들도 과학적인 야구를 하기 위한 고가의 데이터 측정장비들을 갖춰나가고 있다.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서 홈런 비거리, 투구 속도,
타구 속도나 발사각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트랙맨 시스템,
카메라 추적방식을 사용한 호크 아이(Hawk-Eye)
시스템 등 고가의 장비들을 야구장에 설치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여기서 추출해내는 수많은 데이터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팀이
승률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선수 육성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과학적인 야구가 야구의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아니다.
현재의 측정장비를 통해서 수비나 투구 등의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이 여전히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적인 야구는 훨씬 체계적이고 다양한 전략 전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선수 육성뿐 아니라 야구 경기를 보다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과학적인 야구를 이해할 수 있는 단장은 그렇지 못한 단장에
비해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가지고 팀을 운영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야구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따라서 좋은 단장을 뽑는 기준으로 데이터 분석가
출신이냐 야구 선수 출신이냐 하는 이분법적인 접근보다는,
야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분석 결과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단장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이다.
토쟁이TV 스포츠방송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먹튀검증사이트
스포츠 라이브시청 토쟁이티비
NBA,NHL,KBL,WKBL,MLB중계
국야,일야중계,하키중계
NBA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프리미어리그 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축구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스포츠분석 커뮤니티 토쟁이TV
프리미엄픽 해외픽 토쟁이티비
토쟁이티비, 토쟁이TV, 토쟁이, 스포츠중계, 스포츠방송, 먹튀검증, 먹튀사이트, 먹튀신고, 프리미엄픽, 스포츠분석, 스포츠픽, 검증업체, 보증업체, 안전토토사이트, 카지노사이트, 꽁머니사이트, 무료홍보, 하키중계, 프리미어리그중계, 손흥민생중계, 황희찬생중계, 라이브중계, MLB중계, NBA중계, NHL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