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배추 보이’란 별명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촌스럽지 않으냐’는 사람도 있지만, 제 선수
인생을 잘 표현한 것 같고 재밌어요.
그래서 배추는 물론이고 배추꽃도 좋아합니다. 하하.”
이상호(27·하이원)에겐 ‘배추 보이’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다.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의 고랭지 배추밭에서
스노보드를 배워서 붙은 별명이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 한국 동계 스포츠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빙상 종목 위주였던 한국에서 나온 첫
설상(雪上) 종목 올림픽 메달이었다.
이상호는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메달 기대주다.
강원 횡성의
한 스키장에서 코호트 격리 상태로
훈련 중인 그는 최근 본지 통화에서 “평창에서 은메달이었으니 이번엔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진 않다”면서도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서 자신감을 얻었고, ‘하던 대로 하자’고 생각하며
이겨내고 있다”고 했다.
이상호는 2021-20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일곱 차례 출전해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메달 4개(금 1·은 2·동 1개)를 걸어 종합 랭킹 선두(434점)에 올랐다. 그는 “작년은
마음고생을 많이 한 해였는데,
노력을 보상받은 것 같아 기쁘고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그동안 승승장구보다는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어깨 부상을 당해
2019-2020시즌을 일찍 접었고,
2020년 1월 수술대에 올랐다. 이상호는 “생전 처음으로 수술을 받아서 잔뜩 긴장했다.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고 불안했다”고 했다.
수술 후엔 지루한 재활 훈련이 기다렸다. 그는 “어깨가 움직이는 각도를 늘리고 근력을 전처럼
기르기 위해 똑같은 동작을 수없이
반복해야 했다”며 “재활해서 복귀하는 선수는 많이 봤지만,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그제야 알게 됐다”고 떠올렸다.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2020-2021시즌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훈련 부족에 장비 문제까지
발목을 잡았다. 이상호는 원래
쓰던 길이 185cm 보드를 탔는데, 외국 선수는 거의 모두가
189cm짜리를 들고 왔다. 보드가 길면
속도가 빨라지는 대신 기문(게이트)을
통과할 때 시간이 더 걸리는데, 기문 간격이 이전보다 넓어져 긴 보드를 쓰는 것이
유리해졌다. 이상호는 해외 전지훈련이나
외국 교류가 막혀 이런 흐름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복귀 시즌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상호는 “나보다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에게도 밀렸을 때 망신당하는
느낌이었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그는 작년 여름 스위스로 전지훈련을 떠나 가을까지
맹훈련했다. 특히 4cm 긴 보드
적응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훈련량을 늘렸다. 4cm 차이로도 보드 속도와 회전 반경 등이
많이 달라져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상호는 “지난 시즌 느낀 실망감을 최대한 간직하면서, 그걸 연료 삼아 스스로
다그치며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했다.
올림픽 직전 열린 월드컵 시리즈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량을 입증한 그는 다음 달
초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상호는 평창 대회 준결승에서 불리한 코스에 배정돼 초반에 밀렸지만 막판
속도를 붙여 0.01초 차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4년 전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이번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다.
“노력한다고 무조건 다 되는 게 아니죠. 그렇지만 노력한 만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믿습니다.
기회가 왔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으니, 운만 조금 따라준다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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