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제 손톱 보세요 한국대표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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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제 손톱 보세요 한국대표 맞죠?

토쟁이티비 0 541 2022.02.05 08:38

베이징 동계올림픽

썰매를 누워서 타면 루지, 엎드려 타면 스켈레톤이다. 

머리보다 발의 공기 저항이 작기 때문에 루지의 주행 속도가 훨씬 빠르다(최고 시속 150㎞). 

그래서 0.01초까지만 따지는 스켈레톤과 달리 루지는 0.001초까지 따진다. 그만큼 훨씬 위험하다.


에일린 프리쉐(30·경기주택도시공사)는 독일에서 귀화한 한국 여자 루지 국가대표 선수다.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8위로 역대 한국 루지 최고 성적을 냈는데, 2019년 양손과 꼬리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해 3년간 재활에 매달렸다. 그는 중국으로 출국 직전 “잘 앉지도 못했는데

 이제 꼬리뼈 통증이 많이 사라져서 다행이다. 1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웃었다.


하지만 부상 악령이 베이징에서 또 엄습하기 시작했다. 그는 3일 옌칭 슬라이딩 센터 연습 주행에서

 1차(1분7초448)·2차(1분4초996) 모두 꼴찌를 했다. 1차 주행에선 팔과 다리를 다쳤고, 

2차에선 손가락을 다쳤기 때문이다. 그는 훈련이 끝나고 손에 붕대를 감은 채 믹스트존 취재진을 만났다.


프리쉐는 “부상이 심하진 않아서 괜찮다. 선수촌에 돌아가서 다시 상태를 체크해보겠다”고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사실 작년 여름까지 많이 아파서 훈련을 제대로 못했는데 그 

여파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이번 올림픽이 내 마지막 무대이니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평창올림픽 때 귀화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자국으로 돌아갔지만

 프리쉐는 태극마크를 계속 지켰다.

 한국어도 곧잘 하고, 이번엔 손톱에 태극기를 그려 넣고 왔다. 

그는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한국 루지를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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