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라는 바탕 있어야 기술이 나온다”
휘문고등학교 농구부(이하 휘문고)는 휘문중학교 농구부(이하 휘문중)과 같은 체육관을 쓴다.
운동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그래서 휘문중 훈련이 끝난 후,
휘문고 훈련이 시작된다. 약 3시간 정도 기술을 연습하고 합을 맞춘다.
같은 이름에 같은 체육관. 아무래도 연계 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송영진 휘문고 코치 또한 “중학교 선수들의 1차적인 목표가 휘문고 진학이다.
다른 학교에 비해, 휘문고를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연결 관계를 생각했다.
한편, 2020년 1월에 휘문고로 부임한 송영진 코치는 오랜 시간 프로에서 뛰었다.
부산 KT(현 수원 KT)와 연세대학교 등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경험한 지도자다.
송영진 코치는 “프로 선수와 대학교 선수, 고등학교 선수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본다.
다만, 고등학교 선수들은 아무래도 구력이 짧다. 연습 시간도 길지 않다.
몸에 습관을 익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다”며 프로 선수와 대학생 선수,
고등학생 선수의 차이를 간단히 말했다.
그 후 “볼 없는 움직임과 공격과 수비 모두 팀원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간단히 말하면, 팀워크를 강조했다”며 휘문고 선수들에게 ‘습관’과 ‘팀워크’를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 상황에서는 왜 뛰어야 하는지, 왜 체력 훈련을 많이 해야 하는지를 강하게 이야기했다.
결국 체력이 바탕으로 깔려있어야, 기술과 전술이 나오기 때문이다”며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휘문고 역시 방학 기간이다.
방학 기간에 동계 훈련 시작. 체력 운동 이후 전지훈련 및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송영진 코치는 “1월에는 전지훈련을 통해 연습 경기를 많이 하는 방향으로 설정했다.
2월에는 경기 중 안됐던 걸 고쳐나갈 계획이다. 혹여나 여유가 된다면, 짧게라도
전지훈련을 한 번 더 생각하고 있다”며 1월을 돌아봤다. 그리고 2월 일정을 구상했다.
전지훈련을 마친 송영진 코치는 “선수들 구력이 짧아, 농구 이해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
1대1 능력도 그렇지만, 볼 없을 때의 움직임을 다시 한 번 가다듬어야 한다”며 앞으로의 과제를 설정했다.
그렇지만 선수들을 향한 기대도 크다. 특히, 최고참인 3학년 선수들을 기대하고 있다.
송영진 코치는 먼저 “현역 시절의 나와 비슷한 스타일을 지닌 선수가 2명 있다. 말랐지만 키가
198~199cm 정도 되고, 스피드에 슈팅 능력을 지녔다. 그 친구들이 4~5번을 설 예정이다.
팀이 빨라질 것 같다”며 프론트 코트 듀오가 될 3학년을 이야기했다.
계속해 “다른 한 명의 3학년은 가드다. 키는 185cm 정도인데, 덩크할 정도의 운동 능력을 지니고 있다.
주전 가드로서 경기 운영을 배운다면, 팀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며 주전 포인트가드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8강, 나아가 4강까지 도전해보고 싶다. 또, 아이들이 대학을 순조롭게 갔으면
좋겠다”며 2022 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차분한 어조였다. 하지만 제자들이
좋은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은 여느 코치들과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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