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이상화 KBS 해설위원이 2022 베이징 올림픽은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이상화 해설위원은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에서 

500ｍ 금메달을 따내고 2018년 평창에서는 2위에 올랐다.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이 위원의 ‘절친’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였다.

고다이라는 이번 대회에서도 출전한다.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본 이 위원은 아직 고다이라를 만나지 못했다. 

그는 “대회 전에는 루틴이 깨질 수 있으니 만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경기가 끝나고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 위원은 자신이 없는 올림픽이 아직도 어색하다.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스케이트 타고 싶다”는 바람을 표하기도 했다.

자신의 친구인 고다이라가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이 위원은 “고다이라의 경기를 보면 내가 뛰는 것처럼 눈물이 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서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지난달 31일 고다이라의 인터뷰를 전했다. 

고다이라는 “올림픽 무대에서 또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베이징 빙판과 첫인사를 했다. 빙질은 좋다. 기분 좋게 미끄러졌다”고 말했다.

고다이라는 “선수촌에서 ‘방호복’ 차림의 자원봉사자를 보고 코로나19의 위협 속에 올림픽이

 열린다는 걸 실감했지만,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며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베테랑다운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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