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운 심판위원장은 5일 경기도 이천에 마련된 두산 베어스파크, 

LG 챔피언스파크를 차례로 방문해 올 시즌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설명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도 심판들의 고충을 이해하면서 새로운 판정을 받아들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 "시간이 지나면 예전처럼 돌아가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는 있었다.

KBO는 더 박진감 넘치는 야구를 유도하기 위해 스트라이크 판정 개선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볼넷이 줄고 공격적인 투구와 타격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KBO 심판위원들은 지난달부터 기존 관행이 아닌 야구규칙에 

명시된 스트라이크존을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2월에는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선수들의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설명회를 열었다. 

5일 첫 일정은 이천에 있는 두산과 LG 스프링캠프에서 시작했다. 

이날 LG챔피언스파크 미래관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스트라이크존

 설명회에 참석한 선수들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변화를 반겼다.

채은성은 "직접 경험해봐야겠지만 생각보다 스트라이크존이 많이 넓어진 것 같다.

타자들이 어려워 할 수 있지만 새로운 존에 잘 적응할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예전보다 존을 좀 더 넓게 잡고 공격적인 스윙을 해야할것 같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니 더 실감이난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진다고하니 경기 진행이 상당히 빨라질 것 같다. 

타자와 투수 모두가 서로 전보다 공격적으로 승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운 심판위원장은 "6일 SSG 갔다가 7일 부산으로 넘어간다.

 롯데하고 삼성, 그 다음에는 창원이다. 

12일까지 10개 구단을 모두 도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설명회는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스트라이크존 확대 방안이라고들 하는데, 

확대라기보다 기존 규칙을 활용하지 못한 점을 앞으로는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 지금의 존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선수들의 적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했다. 

영상 자료로 올해라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어야 하는 

공들을 보여주면서 놓치지 않고 잡아주겠다고 얘기했다. 

타자들과 심판의 언쟁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적응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다."

"밖에서도 스트라이크존 판정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 LG 류지현 감독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중간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실제로 그런 경우도 없지 않았다. 

심판들이 인내하면서 새로운 판정을 밀고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심판 모두 변화와 개선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 어떤 질문이 나왔나.

"스트라이크 판정이 넓어지는 것은 반기면서도 타자들의 대응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반응이 있었다.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하니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수년간 익숙해진 존이 있어 갑작스러운 변화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심판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구단들의 도움 덕분에 1월부터 준비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피칭머신과 트래킹 장비를 활용했다. 

연습경기부터는 실전 투구를 보면서 높낮이에 적응하는 과정이다."

KBO 심판들은 지난달 고척돔과 이천에서 트래킹 

장비를 활용한 스트라이크존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2월 스프링캠프에서도 훈련은 계속된다. 

현장에서 투수들의 공을 보고 판정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다. 

심판들은 이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로 정규시즌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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