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시종일관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휘했다. 용광로 같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1일 저녁 

8시(한국 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와 치른 A매치 평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전반 20분 김진규가 득점했고, 

후반 33분에는 백승호가 프리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3분에는 권창훈이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조영욱이 페널티킥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지난 아이슬란드전 5-1 대승에 이어 다시 완벽한 경기를 했다. 

앞서 2018년 가진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던 한국은 상대를 더 압도했다.

벤투 감독은 터치 라인에서 그 누구보다 불타올랐다. 

고승범·조영욱 등 지난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하지 못한 선수들을 실전에서 테스트하면서도

 사소한 부분조차 밀리지 않았다.

전반전 득점 없이 한국이 상대와 팽팽하게 맞붙었을 때, 벤투 감독은 주심 판정에 반응했다.

 전반전 초반 주심이 한국 반칙에 휘슬을 불고, 

상대 반칙에는 불지 않은 장면이 몇 차례 이어졌다.

벤투 감독은 상대 태클에 우리 선수가 쓰러지자 "(아까 상황과) 

차이가 뭐냐"라고 주심에게 말했다.

 비슷한 상황에서 우리가 당한 태클에 반칙 선언을 하지 않았다는 불만이었다.

이를 들은 몰도바 감독은 벤투 감독에게 "옳은 판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벤투 

감독은 "당신에게 말한 게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날 경기 역시 양 팀 감독의 찰나 설전처럼 격렬하게 흘렀다.

 비록 결과는 한국의 대승이었으나,

 선수들이 곳곳에서 넘어지고 채였다.

상대 몰도바는 깊은 태클을 자주 시도했고, 한국 선수들은 자주 쓰러졌다. 

한국 선수들도 힘에서 밀리지 않고, 

상대를 윽박지르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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