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와 달리 부진했던 제이든 산초(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늦은 홈 첫 골을 신고했다.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1-20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를 가진 맨유가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7-8로 졌다.

산초는 전반 2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길게 올린 

공을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돌파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산초의 올드 트래포드 첫 골이었다. 

작년 7월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는데 늦은 홈 첫 골을 신고했다. 

원정에서는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11월 비야레알을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맨유 데뷔골을 터뜨렸고,

5일 뒤 첼시전에서도 득점했다. 

2개월 넘게 골 침묵이 이어지던 산초는 이날 홈에서 골을 추가했다.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무려 7300만 파운드(약 1187억 원)를 지불했다. 

10대 때부터 주축으로 뛰는 등 차세대 스타로 평가되던 산초에게 막대한 투자를 했으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랄프 랑닉 감독은 산초 기량 되살리기에 노력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맨유는 산초의 선제골로 리드했지만 후반 19분 맷 크룩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앞선 장면에서 던컨 왓모어의 핸드볼 파울이 의심됐는데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득점을 인정했다. 

이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안토니 엘랑가가 실축하며 2부 미들즈브러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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