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첼시)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우승을 향한 열망을 나타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인도 뭄바이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2003년 대회에서 기록한 3위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인 한국 여자축구는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으며 이미 최고 성적을 새로 썼고 나아가 정상까지 바라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지소연은 "14년 간 대표팀 생활을 하며
우승할 수 있는 첫 기회를 맞이했다"며 "여러 말 하는 것보다, 그냥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8강에서 호주를 꺾고 4강에 오르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이미 획득했다.
그리고 벨 감독과 많은 선수들이 대회 전부터 목표로 삼았던 아시아 정상을 향해 계속 전진하고 있다.
지소연은 "결승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인데,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어린 선수들이
우리 경기를 보며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많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직 고비가 남았다. 한국은 여자축구 전통의 강호 중국을 넘어야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보면 19위로 한국(18위)보다 낮지만,
중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이 우승(8회)한 강자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중국을 39차례 만나 4승7무28패로 밀리고 있다.
지소연은 "결승에 올라온 팀이라면 다 능력이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자신감이 차 있다.
내일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마지막 1경기가 남았는데 멘탈적인 부분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4골을 기록 중인 지소연은 득점왕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 승리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득점왕은)전혀 상관없다"면서 "우승에만 집중하고 싶다.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득점왕보다 팀의 우승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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