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가 프랑스 생활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5일(한국시간) "메시는 파리에서 

삶에 경기장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여름 17시즌간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가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의 방만한 경영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이에 메시가 급여를 50% 삭감했음에도 재계약할 수 없게 된 것. 

결국 바르셀로나는 계약 불가를 통보했고, 메시는 눈물을 머금고 스페인을 떠났다.

메시의 이적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도 모았다. 

프로 데뷔 후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던 메시의 첫 타리그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PSG에는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앙헬 디 마리아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들도 있었기에 이들과 조합도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대부분 팬은 메시의 합류로 PSG의 공격력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메시는 프랑스 리그앙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며 부진을 거듭했다. 

상대 수비수들의 거친 몸싸움에 고전했고, 골 결정력 난조에도 시달렸다. 

이적 후 리그 12경기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골을 넣긴 했지만 여전히 기대치에는 밑도는 활약이다.

프랑스에서 생활에 녹아들지 못한 것이 경기력으로도 드러나는 듯하다. 

매체는 "메시는 언어 장벽, 파리의 날씨, 

고향 아르헨티나와 거리 등으로 파리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상황도 설명했다. 매체는 "메시와 그의 가족은 현재 대표팀 동료 디 마리아,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집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그 집에는 개인 축구장과 수영장, 

넓은 정원, 경치 좋은 전망이 없다"며 메시와 변화한 환경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리그 스타일에도 적응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메시는 UCL에서 뛰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었는데, 

매주 열리는 리그앙 경기가 매우 빠르고 격렬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