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위기에 직면한 우스만 뎀벨레(24·바르셀로나)가 일단은 23인 소집 명단에 포함되면서 경기 출전을 준비한다.

 다만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여전히 분노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 참가할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뎀벨레는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뎀벨레의 관계는 끝이 났다. 바르셀로나는 재계약이 무산된 후 곧바로 매각을 결정했다. 

특히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과 마테우 알레마니(58·스페인) 단장이 

뎀벨레의 괘씸한 태도에 분노해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등 확실하게 방출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문제는 어느 구단과도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고, 끝내 겨울 이적시장 문이 닫히면서 뎀벨레는 잔류하게 됐다. 

이와 함께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즌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다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으로 풀어줘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그렇지 않아도 영입 후 긴 시간 부진, 잦은 부상에 더해 재계약 문제로 분통이 터졌는데, 

영입할 당시 투자한 1억 3,500만 유로(약 1,820억 원)마저 허공으로 날려 버리게 되는 셈이다.

이에 분노한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남은 계약을 강제로 해지해서라도 방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팬들 역시 거센 비난과 질타를 보내면서 하루라도 빨리 내보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뎀벨레 측과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토요일 훈련장에 나타난 뎀벨레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사비 감독은 우려 속에서도 일단 뎀벨레를 소집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한편, 이번 23인 소집 명단에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새롭게 합류한 아다마 트라오레(26)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2)이 포함됐다. 

트라오레는 등번호 11번, 오바메양은 등번호 25번을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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