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알베스(FC 바르셀로나)는 본인보다 팀이 우선이다.

바르사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설 선수 명단을 등록했다. 

바르사는 지난해 11월 알베스를 품는 데 이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페란 토레스, 

아다마 트라오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그런데 UEL 선수 명단 등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UEFA 규정 상 시즌 도중 선수를 등록할 경우 최대 3명까지만 추가 등록할 수 있다. 

결국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고민 끝에 UEL 명단에서 알베스를 제외했다.

차비 감독의 선택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다.

 바르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 단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토레스, 트라오레, 

오바메양 등 전방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공격 문제를 풀겠다는 거로 해석된다.

알베스 처지에서는 서운할 만도 하다. 휘청이는 친정을 위해 발 벗고 복귀를 타진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복귀 후 경기력도 좋았다. 그러나 알베스는 팀이 호성적을 위해, 본인의 희생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모비스타’와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하루하루에 집중한다. 

내가 항상 말했듯 우리는 직원이고, 구단은 우리가 가장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결정한다”며 입을 뗐다.

이어 “나는 선수단을 돕고, 경쟁력, 긍정적인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내가 UEL 명단에서 제외되는 것이 구단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쉽긴 하지만, 제외 이유를 잘 안다. 알베스는 “물론 스쿼드에 포함됐으면 좋았겠지만, 

4명의 선수에게 자리는 3개뿐이었다. 내가 빠질 차례였다. 

나는 내가 줄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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