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결과를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중국 매체가 한국의 조기 탈락을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한국은 5일 오후 9시 30분께(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ｍ 혼성계주 준준결승에

 1조로 나서 2분 48초 308을 기록, 3위에 머물렀다.

‘충격’의 조기 탈락이다. 한국은 이 부문 ‘초대 챔피언’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려왔다.

 선수단은 올림픽을 30일 앞두고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혼성계주 메달 획득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하지만 제대로 힘쓰기도 전에 빠르게 탈락하고 말았다.

한국은 최민정(24, 성남시청)-이유빈(21, 연세대)-박장혁(25, 스포츠토토)-황대헌(23, 강원도청)으로 

순서를 꾸려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4위로 출발한 한국은 뒤에서 치고 올라갈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다. 

황대헌이 레이스를 할 때 2위와 간격을 바짝 좁혀놨다.  

그러나 한국의 소원대로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박장혁이 마지막 주자 황대헌에게

 터치를 하기 직전 나빠진 빙질에 의해 혼자 넘어졌다. 결국 한국은 3위를 기록, 조기 탈락 수모를 겪었다.

반면 개최국이자 ‘한국 경쟁국’으로 꼽히던 중국은 2,000m 혼성계주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쉬춘위, 판커신(이상 여자), 우다징, 런즈웨이(이상 남자)로 꾸려진 중국은

 결승전에서 이탈리아, 헝가리, 캐나다를 뒤로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어코 목표를 이룬 중국이다. 중국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 

지도자 출신 김선태 감독이 있다. 여기에 ‘레전드’ 안현수도 기술코치로 합류해 있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중국은 호성적을 목표로 구성원을 최상으로 꾸렸다.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시리즈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이 종목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은 올림픽 메달까지 가져갔다.

경기 후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준준결승전 결과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이 넘어져 그만 트랙을 이탈하고 말았다. 결승에 나서는 한국을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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