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폭풍 질주 손흥민 소속팀 승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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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폭풍 질주 손흥민 소속팀 승리 이끌어

토쟁이티비 0 614 2022.02.06 12:37

토트넘 홋스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 3-1로 제압


골이 없어도 압박과 드리블만으로도 경기를 뒤흔들기는 충분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손흥민이 전매특허인 '폭풍 질주'를 선보이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을 3-1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정확히 한달만에 그라운드에 나섰다. 손흥민은 지난달 6일 첼시와 리그컵 4강 1차전을 마치고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FA컵과 카라바오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까지 

4경기에 결장한 사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리그컵 결승진출에 실패했고 프리미어리그

 순위싸움에서도 다소 주춤했다. 축구대표팀의 1월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에서도 합류가 불발되었으나,

 다행히 대표팀은 손흥민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0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부상 복귀에 반색하며 곧바로 선발출전을 예고했다.

 3-4-2-1 포메이션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몸상태와 공백 기간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듯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비록 이날 직접적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약 70분을 소화하며 팀이 기록한 2골에 크게 기여했다.

 

전반 13분 토트넘이 상대 실수를 틈 타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압박이 시발점이었다.

 브라이튼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골키퍼가 연결해 준 패스를 이어받은 상대 수비수 애덤 웹스터의 볼 터치가 

다소 길었던 틈을 타, 손흥민이 빠르게 압박하여 공을 탈취했고 바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에게 패스했다. 

호이비에르의 패스가 다시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고, 케인은 가볍게 치고 들어가는 듯 하다가 수비가 떨어져있는 

틈을 놓치지 않고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슛을 시도하여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전반 24분에는 에메르송이 역습 상황에서 측면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수비수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곧장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행운의 자책골까지 터졌다. 반격에 나선 브라이턴은 후반 

18분 이브 비수마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호이비에르의 몸을 맞고 방향이 굴절되며 만회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이 2-1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다시 한번 손흥민이 경기의 실마리를 푸는 선봉장으론 나섰다. 

후반 21분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단독 드리블 돌파로 브라이턴 수비수 2명 사이를 파고들어 문전 앞까지 쇄도했다. 

골키퍼를 정면에 둔 상황에서 몸을 날린 상대 수비수들의 저지로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수비수의 발을 맞고 흐른 공이 골문으로 향했다. 때마침 문전으로 쇄도한 케인이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이겨내고 공을 끝까지 밀어넣으며 멀티골이자 쐐기골을 뽑아냈다.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손흥민이 거의 만들어준 골이나 다름없었다.

 특히 하프라인에서부터 약 45m거리를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문전까지 돌파하는 모습은,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을 안겨준 지난 2019년 12월 번리전 70m 드리블 골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한 달 만에 부상 복귀전에서 손흥민은 특유의 순간적인 가속능력과 전력질주를 보여주며 건강한 몸상태를 증명했다.

 

콘테 감독은 3번째 골을 터진 이후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듯 손흥민을 스티븐 베르흐베인과 교체해줬다. 

콘테 감독은 당분간 부상에서 갓 회복한 손흥민의 몸상태를 고려하여 출전시간을 조절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겨울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로부터 영입한 2선 공격수 데얀 클루셉스키와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로 이날 후반 중반에 교체투입되어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다행히 토트넘은 손흥민이 교체된 이후 더 이상의 위기나 실점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의 복귀전에 일제히 호평을 보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주며 "팀에 복귀하자마자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냈다"고 평가하며, 

특히 실점 이후 빠른 돌파로 질주하면서 케인의 득점을 만들어낸 장면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이날 손흥민은 득점없이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폭넓은 활동량을 통하여 팀에 기여도가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또한 손흥민이 만들어낸 찬스가 모두 케인의 골로 연결되었다는 것도 의미가 컸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우려를 자아냈던 케인이지만, 프리미어리그 5골을 포함하여 각종 대회에서 어느덧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손흥민까지 부상에 돌아와서 토트넘이 자랑하는 '손케듀오'가 다시 정상가동된다는 것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톱4 재진입을 노리는 토트넘에 큰 호재다.

 

손흥민은 올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골 4도움을 포함해 각종 대회에서 총 9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대망의 시즌 10호골에 도전할 다음 경기는 10일 열리는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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