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부상 복귀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영국축구협회(FA)컵 브라이튼과 32강에 선발 출전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햄스트링을 다쳤던 손흥민은 한 달가량 재활을 한 뒤 이날 선발로 나섰다. 

후반 스티븐 베르흐베인과 교체되기까지 67분을 분주히 움직인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해리 케인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장기인 스피드도 과시했다. 후반 20분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중앙을 무력화한 장면은 번리전 원더골을 연상케 했다. 

순간 가속으로 상대 수비 2명을 가볍게 따돌린 

돌파력으로 혹시 모를 근육 부상에 따른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토트넘에 제트엔진의 속도를 안긴 손흥민을 향한 전문가의 칭찬이 줄을 잇는다. 

영국 'ITV'를 통해 경기를 중계한 글렌 머레이와 로비 킨은 손흥민을 칭찬하기 바빴다. 

지난해 브라이튼에서 은퇴한 머레이는 손흥민을 케인보다 위로 평가했다.

그는 "손흥민은 내게 있어 보석과 같다. 존재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다. 

일종의 생명을 불어넣는 셈"이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고이자 가장 중요한 선수다. 

그를 지킨 건 다니엘 레비 회장의 환상적인 수완"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레전드인 킨 역시 "솔직하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손흥민이다. 

그를 보는 걸 정말 좋아한다"며 "공을 가지면 특별한 일을 할 수 있고 대단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그가 복귀한 건 정말 행운"이라고 거들었다.

손흥민의 부상 속에 토트넘은 리그컵 결승 좌절과 리그 순위 하락으로 고생했다. 

손흥민의 복귀와 함께 브라이튼을 3-1로 제압한 토트넘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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