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의 지치지 않는 체력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주 KCC는 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시즌 5번째 경기에서 99-71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홈팬들에게 대승을 선사해준 KCC는 시즌 15승(24패)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과의 격차를 2경기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은 당연 25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한 라건아. 외국선수가 모두 빠진 삼성에게 라건아의 높이는 도저히 제어할 수 없는 범주였다.

경기를 마친 라건아는 “삼성이 최근에 상황이 좋지 않아서 제한적인 멤버로 경기를 나섰음에도 적극적으로 잘 싸웠다. 

우리도 거기에 미치지 않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기 역할에 충실하며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최근 라건아는 많은 출전시간 소화로 인해 체력적으로 조금 지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창진 감독도 라건아의 체력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할 만큼 라건아의 휴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보였다.

그러나 당사자는 체력 문제에 대하여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라건아는 “난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실 커리어에서 특별히 지쳤다고 느낀 적이 없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는 있으나 특별히 느낀 건 없다”고 설명했다.

비록 흉통으로 결장하긴 했지만, 삼성의 외국선수 토마스 로빈슨은 

과거 라건아와 함께 미국 대학 무대인 NCAA를 함께 누빈 적이 있다. 

과거에 이어 먼 타지에서 다시 만난 토마스에게 라건아는 짧은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파울콜의 성향이 다르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외국선수와 국내선수 매치업이 자주 

나오는데 우리(외국선수)가 힘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콜이 덜 불리는 경향이 있다.

 콜을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받아들이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벌금도 아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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