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에 복수를 성공한 루이스 수아레스(3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시 친정을 찾는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는 오는 7일(한국시간) 캄프누에서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5위, 아틀레티코는 4위로 선두권과 멀어진 상태다. 이번 승리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수아레스가 다시 복수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10월 치른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직접적인 복수였다. 지난 시즌 쫓겨나다시피 아틀레티코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변함없는 

골 결정력을 앞세워 라리가 우승을 안겼던 그는 맞대결에서 골까지 넣어 더욱 완벽한 설욕을 했다.

특히 지난 대결에서는 수아레스의 골 세리머니가 화제였다. 

골은 넣은 수아레스는 관중석을 바라보며 수화기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내가 여전히 같은 전화번호를 쓴다는 걸 알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이적시킨 바르셀로나 고위층을 향한 행동이었다.

수아레스가 이번에는 캄프누를 찾는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안방으로 썼던 곳이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198골을 넣은 수아레스라 영광이 기억이 가득한 곳이다. 

옛 동료에서 이제는 적으로 만나는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수아레스를 반겼다.

차비 감독은 수아레스가 적임에도 "우리 팬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무엘 에투와 함께 현대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며 "팬들은 영예롭게 받아들여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찬사를 받지 못하고 떠난 게 

안타깝다"라고 팬들 앞에서 고별전조차 치르지 못했던 수아레스의 편을 들었다.